외국인이 안 쉬고 담는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전망

외국인 자금 유입은 반도체 업황 바닥 및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 긴축 우려 해소 등 복합적으로 작용되면서 반도체와 2차 전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많이 담고 있는 2차 전지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지난 8일 미국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스피 낙폭을 줄인것도 모두 외국인의 거센 매수세 덕분입니다.

 

2월에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 주식입니다.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출처:Google금융]

 

밸류가 매력적

1. 에코프로비엠 주가 전망
2.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전망

 

1. 에코프로비엠 주가 전망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외국인 2월 순매수 금액은 총 2,960 억 원입니다. 지난달 말 9만 9,800원으로 마감했던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0일 기준 13만 2,700원으로 32% 급등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 97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50% 증가했지만 컨센서스는 하회했습니다.

 

작년에 계속 고공 행진하던 리튬가격이 빠지면서 판가가 내린 영향이 크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리튬 가격은 지난해 2배 이상 급등한 만큼 다시 조정을 받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입니다.

 

조정받는 리튬 가격이 안정화된다면 리튬 가격 때문에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거나 하회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는 판매량이나 전반적인 전기차 업황에 따라 실적이 영향받을 것 같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SK온과 삼성 SDI 의존도가 90%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년 에코프로비엠이 주목받지 못한 이유가 LG에너지솔루션 밸류체인이 부각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SK온이나 삼성 SDI 두 기업의 증설이나 수주 소식에 따라 주가가 영향받을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장기적 관점으로 2026년까지 성장성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생산능력이 12만 5천 톤이 2026년에는 55만 톤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년 두 배씩 생산 능력이 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증설한 것이 아니라 이미 수주 물량을 받아 놓은 상태에서 이뤄진 증설입니다. 최소한 2026년까지는 실적이 지속적으로 좋아지는 그림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2차 전지도 현재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면서 경쟁력 있는 밸류체인을 형성한 쪽으로 집중되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 같은 경우  에코프로그룹사에서 수산화리튬의 안정적인 조달과 전구체 생산, 폐배터리 사업들을 복합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포스코그룹에 이어 견고한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주식이 PER 20배 정도라고 하면 아직까지는 비싸다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이 같은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늘려가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판단되고 있습니다.

 

반응형

 

2.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전망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외국인 2월 순매수 금액은 1,070 억 원입니다. 지난 1월에 43만 원까지 하락했던 LG에너지솔루션은 10일 기준으로 54만 원까지 회복했습니다. 한 달 새 약 27%가량 상승했습니다.

 

전기차 대장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국내 2차 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 역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전기차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올해 180만 대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전망치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다시 키우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상장 1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하였습니다. 투자 규모 역시 지난해 6조 3,000억 원보다 50% 이상 늘려 9조 4,500억 원을 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원통형 배터리 [출처: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가 글로벌 시장에 전기차 가격을 최대 20% 인하하면서 배터리 판가도 하락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에 회사측은 배터리 판가는 계약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차량 판매가 변동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판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배터리 팩 제조업체 FEPS와 내년부터 19GWh 규모의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 모듈 정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고성능 상용차 약 5만 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최대 4조 원 규모입니다.

 

전기 상용차 배터리는 일반 전기차보다 기술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이스즈트럭과 1조 원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납품 계약을 맺는 등 해당 영역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모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자료

테슬라 원통형 4680 배터리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