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 "숏 커버링"을 아시나요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외국인 수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외국인이 사면 아쉽게도 일반적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5월에는 주구장창 순매도를 지속한 외국인이 코스피, 코스닥에서 순매수한 것은 지난 금요일이 처음입니다. 그렇다면 외국인이 어떠한 종목을 사들였는지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외국인이 샀다고 좋다고 단정 지을 순 없습니다. 주식이 오를 것으로 판단해 사는 경우도 있지만 아니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숏커버링"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지난 금요일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서 5월 처음으로 코스피, 코스닥에서 순매수를 하고 뒤이어 열린 미국 시장도 비슷한 흐름이 나왔습니다. 미국장 흐름을 보면 가장 먼저 급등한 종목들은 게임스톱, AMC 등 테마 주식입니다.

테마 주식이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서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을 뜻합니다.

이들 종목이 상당히 강하게 반등했고 최근에 많이 떨어진 기술주, 성장주, 그리고 고 밸류에이션을 가진 루시드, 코인베이스 이런 기업들도 폭등을 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런 주식들의 급등세를 이룬 배경이 무엇이냐 했을 때 "숏커버"를 꼽았습니다.

숏커버링을 간단히 설명하면, 기관 투자자들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에 공매도를 하면 기업의 주가는 떨어집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 그 주식을 갚아야 합니다.

그래서 공매도한 주식의 주가가 충분히 많이 떨어졌다 싶으면 그때 공매도를 청산하기 위해서 시장에서 해당 주식을 매수해서 빌렸으니 갚는 것을 말합니다.

테마 그리고 고 밸류성장주들이 강하게 반등한 이유가 바로 숏커버라는 것입니다.

공매도 잔고 상위 주체를 살펴보면 가장 많이 한 기관이 모건스탠리입니다. 그리고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대부분 미국 IB들이 공매도 잔고 상위 주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주체를 보니 대부분 미국의 월가 금융자본 세력들입니다.

숏커버링 업종 섹터는

외국인이 주요 공매도 세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외국인이 지난 금요일에 사들인 주식 중에서 과연 숏커버링으로 추정되는 것들은 어떠한 특징이 있을까요

외국인이 그동안 공매도를 많이 쳐서 주가가 많이 하락을 한 상태에서 충분히 떨어졌다는 판단에 숏커버링을 위해 매수한 주식들을 고르기 위함입니다.

암호화폐 관련주

P2E, NFT 관련주들도 암호화폐 시장과 비슷하게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게임주는 1분기에 어닝쇼크가 나온 기업도 있었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가 나오다 보니 주가가 상당히 많이 하락했는데 이런 기업 역시 공매도 잔고 비율이 상당합니다.

리오프닝 수혜주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수효가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하면서 리오프닝 기대감이 있음에도 외국인이 공매도를 많이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하고 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은 기업들에 지난 금요일에 대량 순매수 유입이 되었습니다. 해당 업종들이 숏커버링 관점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입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종목들이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이다. 단정 지을 순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 보자면 단순히 그냥 숏커버링이 유입된 종목입니다.

그런데 이런 특징들을 말하는것은 단순히 외국인이 대량으로 샀다고 호재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추가적으로 컨센서스도 좋은 판단 기준으로 살펴보고 몇몇 기업은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시장에서 전망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컨센서스대로 실적이 좋아진다면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해서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